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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교실]학생글/박주현 어린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7-08-15 17: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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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교실]학생글/박주현 어린이

[지난 주제/내가 좋아하는 동시]

동시 ‘그래도 그래도’를 읽고

우리 집은 세 자매이다. 그 중에 내가 제일 위이다. 우리는 툭하면 자주 싸운다.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 가지고 거의 싸우지 않는 날이 없다. ①특히 나와 둘째 동생은 식구들이 다 있는데도 자주 싸운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어린 막내와는 잘 싸우지 않는다. 매일 엄마한테 꾸중을 들으면서도 말이다. ②뒤돌아보면 너무나 사소한 일로 다툰다.
그런데 우리 자매만 이렇게 싸우는 게 아닌가보다. 오늘 우리의 모습과 똑같은 동시를 읽었는데, 윤이현 선생님의 동시집 <그림자로 대답하기>에 나오는 동시이다. 이 동시에 나오는 말처럼 ‘두 명중에 한 명이 양보하면 될 텐데’ 두 명이 다 양보하지 않기 때문에 싸움까지 가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엄마나 아빠가 없고 동생과 나만 있을 때는 전혀 싸우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스스로 알아서 더 챙겨주게 된다. 동시에 나온 것처럼 라면을 끓일 때도 “너, 많이 먹을래? 조금 먹을래? 더 줄까?” 하며 다정하게 동생의 의견을 묻고 공부까지 도와준다.
‘왜 엄마가 있을 때는 자주 싸우고, 없을 때는 싸우지 않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아무래도 내가 큰 딸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는 동생과 말다툼 할 일이 있을 때는 이 동시를 생각하며 참고 양보해야겠다. 혹시 우리또래들 중에 자주 다투는 형제자매가 있다면, 오늘 내가 읽은 동시 한 편을 소개해 주고 싶다.

박주현(전북 전주시 북일초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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