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지구촌 사회지리 탐구]태국 ‘송끄란 축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7-05-10 15:13:13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지구촌 사회지리 탐구]태국 ‘송끄란 축제’

인구 약 6100만 명
면적 51만3119km²
수도 방콕 언어 태국어
기후 열대몬순
종교 불교(91.9%), 이슬람교(4.8%)
화폐

 

‘축제의 나라’ 태국에서 송끄란 축제는 큰 행사예요. 축제 기간 중 물 뿌리기, 방생(放生), 미인선발대회, 폭죽놀이 같은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집니다. 물 뿌리기는 행운을 기원하고 농사철을 맞아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농민들의 소망이 담겨 있대요.
송끄란 축제 때 태국의 거리를 걷다 보면 이곳저곳에서 뿌려대는 물세례를 받기 십상이에요. 아저씨도 사진 촬영하다가 어디선가 날아 온 물벼락을 맞은 적이 있는데 축복의 의미로 물을 뿌린 것이라 화를 낼 수도 없어서 그냥 웃으며 지나갔어요.
송끄란 축제 때 가족이나 친구끼리 모여 다정하게 서로 물을 뿌려 주기도 하고 물통이나 바가지를 든 사람이 거리로 나와 모르는 사람에게 물을 뿌리기도 해요. 뿌리던 사람도 어디선가 날아온 물세례에 놀라기도 하지요.
방생은 시장에서 살아 있는 물고기나 새를 사서 강이나 산에 놓아 주는 의식인데 선행을 베풀면서 자신에게 행운이 오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어요.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평원에 물이 빠지고 난 뒤 생기는 웅덩이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남게 되는데, 이런 물고기를 잡아 집에서 기르다가 축제 때 방생하기도 해요.
송끄란 축제가 가장 화려하게 벌어지는 곳은 북부 치앙마이예요. 치앙마이는 태국 제2의 도시인데 독특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어요. 방콕에서 약 700km 떨어져 있는데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려요. 태국 수도인 방콕은 200년의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치앙마이는 13세기 독립왕국이던 ‘란나 왕국’의 수도여서 아주 긴 역사를 가진 도시예요. 시내 곳곳에는 불교 사원과 유적들을 볼 수 있어요.
물 뿌리기 외에도 치앙마이에서는 축제일을 맞아 성지 참배, 맑은 물 흘려보내기, 미인선발대회가 벌어져요. 불교 사원마다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데 태국 국민의 절대 다수가 불교 신자여서 스님은 어디를 가나 존경의 대상이에요. 이른 아침 치앙마이의 시내로 나가면 노란색 가사(법의)를 걸친 스님들이 아침 공양을 위해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송끄란 축제를 맞이한 새해 첫날 불교 사원 내부에는 누구나 맨발로 입장해야 해요. 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왕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무릎이 보이는 짧은 치마나 바지 차림으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낭랑하게 흐르는 스님들의 독경 소리가 사원 곳곳에 메아리칩니다.

(글·사진 허용선 여행 칼럼니스트)yshur77@hanmail.net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