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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사이언스와 함께하는 과학]쥐 ‘톡소플라즈마 곤디’ 감염 땐 …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7-05-04 15: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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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톰’을 겁내지 않는 쥐 ‘제리’의 비밀은?
미국 스탠퍼드대 아자이 브야스 박사팀이 기생충에 감염된 쥐가 고양이를 겁내지 않는 이유를 밝혀냈다.
쥐는 고양이의 소변 냄새를 맡으면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간다. 이는 쥐를 포함한 설치류가 천적인 고양이를 피하기 위해 선천적으로 타고난 행동. 그런데 ‘톡소플라즈마 곤디(Toxoplasma gondii)’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 냄새에 오히려 호감을 느껴 고양이에게 접근하다가 잡아먹힌다.
연구팀은 톡소플라즈마 곤디가 번식을 위해 쥐의 행동을 조종하는 것으로 보고 이 기생충이 쥐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쥐에 기생하지만 고양이 대장에서만 번식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어야지만 번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결과 이 기생충은 대부분 감정을 인식하는 뇌 부위인 소뇌편도에 기생하고 있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다른 감정은 그대로 두고 오직 고양이에 대한 공포만 호감으로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기생충에 감염된 쥐는 아무 문제 없이 생활하다 고양이만 만나면 매력을 느끼고 다가갔다가 잡아먹혔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달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인터넷판에 발표됐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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