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박승렬 선생님의 논술이랑 놀자]글평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7-02-27 16:06:0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역사 인물 또는 사건에 대해 칼로 무 베듯 단호하게 평가를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인물이 나쁜 사람이거나 그 사건이 잘못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다음에는 그 인물에게도 자신만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고 그 사건도 나름대로의 필연적인 동기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적 문제를 다룰 때는 자기만의 관점을 뚜렷이 세운 뒤 그 관점을 바탕으로 당시 사회를 진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수빈 어린이는 당시 조선 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오랫동안 고여 있던 고정관념이라고 진단하고, 그런 점에서 문화 교류를 통해 고정관념을 깨려 한 김옥균을 지지하고 있다. 논지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쪽 태도의 장단점을 균형 있게 비판한 점이 돋보이며, 접속어를 자유자재로 쓰고 표현도 세련된 점이 칭찬할 만하다.
사실 역사는 짧은 평가를 통해 옳고 그름을 나누기에는 너무나 복잡하다. 책을 많이 읽고 시야의 폭을 넓히도록 애쓰고 단호한 평가를 내리기보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차근차근 탐구해 보는 자세를 갖도록 하자.
(김승완 LC교육연구소 연구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