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의약품 성분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인간 유전자를 닭의 유전자에 삽입했다. 이 닭의 몸에서 생산된 단백질은 달걀 흰자로 전달되고, 과학자들은 흰자에서 약 성분을 쉽게 뽑아낼 수 있다.
과학자들이 쓰는 닭은 1년에 약 300개의 알을 낳는 프랑스 품종인 ISA 브라운. 로슬린연구소 GM 닭 중 일부는 다발성 경화증(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 일종의 자기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과 비슷한 인터페론이 포함된 달걀을 낳는다. 또 다른 닭은 관절염이나 피부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된 달걀을 낳는다.
특히 의약품 단백질 유전자를 가진 닭의 형질이 세대를 거듭해서 유전돼 5세대까지 형질이 없어지지 않고 유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영 동아일보 기자>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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