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니 남자니 하고 선을 그었을 때 좋지 않은 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남녀가 서로 도와줄 때다. 엄마가 퇴근하고 바쁠 때 아빠가 설거지, 빨래 등을 하시면 힘든 엄마를 도와 줄 수도 있다. 그런데 남자, 여자가 하는 일을 구분하게 되면 여자인 엄마만 힘들게 될 것이다.
둘째, 옷을 물려 입을 때다. 형제나 자매끼리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남매라면 서로 옷을 물려 받지 못하고 돈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남자, 여자의 선을 긋지 않는 것도 알뜰하게 사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셋째, 운동 종목을 고를 때다. 요즘은 여자도 남자조차 힘들어하는 레슬링, 태권도, 유도, 역도 등을 잘해서 올림픽 경기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에게 맞는 운동이라면 남자, 여자를 구분 지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니 남자니 선을 긋지 않아야 한다.

조주은(인천 검암초교 3-1)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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