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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목중을 가다]②부산국제중학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6-12-10 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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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중을 가다]②부산국제중학교

11월 21일 부산국제중학교. 쉬는 시간에 한국 학생과 중국어로 대화하던 중국 학생이 교장선생님을 보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했다.
오후 3시, 3학년 1반 ‘심화 생활영어’ 수업시간. 기자의 등장으로 조금 술렁였다.
“Don't be shy. It's not a camera test. Act yourself!(부끄러워하지 말아요. 카메라 테스트가 아니니까. 자연스럽게 행동해요!)”
“Mr. Macdonald, I see flush on your face. Ha! Ha ! Ha! (맥도널드 선생님, 얼굴이 붉어진 거 같은데요. 하하하!)”
농담까지 100% ‘영어’다. 학생들은 영어 쪽지 시험을 쳤다.
오후 4시, 곳곳에서는 화, 목요일 예체능 수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사물놀이, 시조창, 동래학춤, 가야금, 클라리넷, 플루트, 바이올린…. 전교생 1인 1악기 연주가 목표지만 한 학생이 2, 3가지 악기를 배우기도 한다.
●사교육을 공교육 안으로
이 학교는 2, 3학년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학생들은 오전 6시 ‘태권도’로 아침을 연다.
1∼6교시 공통 교과 정규 수업이 끝나면 월 수 금요일은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제2외국어와 논술 토익 토플 등 영재 심화학습(방과 후 교육 활동)을 한다. 내년부터 러시아어 수업 개설도 적극 검토 중이다.
저녁에는 자습하거나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수준별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의 강의 평가는 다음 학기에 반영된다. 예체능은 무형문화재보유자나 대학 강사들에게 1인당 한 달에 2만 원으로 배울 수 있다.
●어떻게 입학할까?

부산국제중은 1998년 부산시가 세운 유일한 공립특성화 중학교다. 식비와 방과 후 교육비(월 5만 원 정도)만 받는다. 기숙사도 무료로 이용한다.
일반전형에는 부산시민만 지원할 수 있고 1단계 전형인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 성적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
2단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구술시험. 언어, 수리는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응용한 문제가 나온다. 영어 시험은 원어민 강사가 녹음한 테이프를 듣고 대답해야 하고 토익 토플 수준이다.
2학년 때 편입한 상새아(3-1반) 양은 “일반 중학교에서는 ‘영어 짱’이었는데, 국제중에 오니 보통 수준이라 더 노력해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순수 국내파지만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자유롭다.
특별전형은 외국 1년 이상 거주 경험자 중에서 선발하는데 구술 국어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대원외국어고 유학반 특별전형에 합격한 배유정(3-1반) 양은 초등생 때 미국에서 2년간 유학했다.
<끝>부산=임선영기자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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