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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갖고싶은 알고싶은 직업]<4>경찰(현실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6-08-06 2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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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중앙지구대 박은영 순경

[갖고싶은 알고싶은 직업]<4>경찰(현실형)

무슨 일이 생기면 ‘삐용’ 하고 나타나는 사람은? ‘경찰관’. 박은영(28) 순경을 3일 만났다. 박 순경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69명의 경찰관 중 유일한 여성이다.
― 경찰이 하는 일은?
“출동해 범인도 잡지만 순찰하면서 싸움을 말리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어 경찰서를 찾는 사람이 안정을 찾게 도와주는 일도 해요.”
― 경찰은 밤에도 출동하던데요.
“3일은 주간 근무하고 다음 날 야간 근무를 하면 하루 쉬고 또 야근을 해 주 5일을 근무합니다. 야근 경찰이 밤에 출동하는 거예요.”
― 어렸을 적부터 꿈꿔온 직업인가요?
“아니요. 전공은 식품영양학(덕성여대)이었고 졸업 후 다른 일도 했어요. 경찰을 꿈꾸던 동생을 통해 경찰이 적성에 딱 맞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렸을 적에 이런 코너(‘갖고 싶은 알고 싶은 직업’)가 있었다면 적성을 빨리 찾았겠네요. 하하.”
― 경찰 공무원 시험을 어떻게 뚫었나요?
“10달 동안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부를 했어요. 1, 2 문제 차이로 당락이 좌우돼요. 체력 시험에 대비해 운동도 했고요.”
― 시험에 붙으면 끝?
“절대 아니죠. 경찰학교 기숙사에 살며 교육을 받아요. 강요하지 않지만 체력 테스트를 통과해야 ‘진짜 경찰’이 되기 때문에 유도, 검도, 태권도 중에 한 가지는 꼭 배워야 했어요. 한겨울 밤에 매일 운동장을 돌았어요.”
― 황당했던 일은?
“어제 폭행 신고가 들어와 발신지를 확인하고 경찰 20명이 다 뒤졌어요. 알고 보니 연인끼리의 사소한 다툼이었고, 신고자는 사라져버렸어요.”
― 경찰은 정말 싸움을 잘해야 하나요?
“영화처럼 화려한 격투는 드물어요. 시민과 경찰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범인 검거 때 ‘밀리지 않기 위해’ 운동하고 정신력을 기르는 것이죠.”
― 앞으로 하고 싶은 임무는?
“TV 시리즈 ‘CSI 과학수사대’를 모두 봤어요.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 보존하는 ‘감식’ 업무를 맡고 싶어요.”
― 경찰을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선배들과 토론(?)에서 ‘사랑’과 ‘희생정신’이란 결론을 내렸어요. ‘집단 따돌림’ 당하는 친구들 많죠?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경찰이 되는 첫걸음이랍니다.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는 용기는 국가 질서 수호에 대한 정의감뿐 아니라 사람을 제1가치로 여기는 마음과 피해자를 어여삐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에서 나온다는 걸 잊지 마세요.”
<임선영 기자>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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