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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와 선생님방 이지성선생님 칼럼
 
[얼짱 이지성선생님의 좌충우돌 우리교실]‘스카이 똥침’놀이하며 하하호호

이젠 그만 잊었으면 좋겠는데, 자꾸만 어떤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것도 너무나 생생하게….
선생님이 그런 장면을 머릿속에 담아 두면 안 될 것 같은데, 어찌된 영문인지 나는 그 장면을 떠올리는 걸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쿵야.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만 마음속에 떠오르는 장면은 ‘스카이 똥침’이다.
평소 얌전하기로 소문난 준경이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는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입을 꾹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준경이가 얌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선생님의 착각일 뿐이라나…. 선생님이 없을 때는 말 그대로 스카이 똥침의 제왕이 된다나. 정말 허걱이다.
준경이는 학교가 끝나자 친구들을 데리고 유치원 놀이터를 습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놀고 있던 저학년 학생들에게 스카이 똥침을 먹였다. 스카이 똥침을 먹이는 법은 다음과 같다.
①평화롭게 놀고 있는 어린이의 등 뒤로 접근한다. ②놀라운 순간 도약력을 발휘해서 1m를 넘게 날아간다. ③무릎으로 어린이의 엉덩이에 1차 똥침을 먹인다. ④균형을 잃고 넘어진 어린이에게 진정한 똥침을 먹인다.
나는 이 광경을 별관 3층에서 보게 되었다. 나는 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한걸음에 놀이터까지 달려갔다.
그런데 쿵야! 울고 있을 줄 알았던 저학년 어린이들이 재미있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저희들끼리 스카이 똥침을 먹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준경이와 친구들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스카이 똥침 지도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앞으로는 이런 짓 하지 말라며 단단히 주의를 주고 교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 그 순간부터 나의 머릿속에서는 스카이 똥침 장면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 나도 어찌나 해 보고 싶은지(^^;).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리고 우리 어린이 친구들도 해서는 안 된다. 위생상 좋지 않거니와 당하는 친구가 아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똥침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이지성(경기 성남시 상원초교 교사)ilikeuverymu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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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6 12:47: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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