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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진흡기자의 경제랑 놀자]스포츠 마케팅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6-06-18 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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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흡기자의 경제랑 놀자]스포츠 마케팅

14일 한국과 토고 간 월드컵 G조 예선 경기가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축구경기장. 수많은 관중이 모인 가운데 우리에게 익숙한 광고판이 눈에 띄었어요. 현대자동차 로고가 선명하게 찍힌 광고판.
이를 위해 현대차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수백억 원을 냈다고 합니다. 대회 기간 사용될 각종 차량 1250대와 함께. 차량 값도 수백억 원이 넘어요.
월드컵이 뭐기에 현대차가 엄청난 돈과 차량을 공짜로 준 것일까요? 그것도 다른 자동차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까지.
답을 알려면 경제 용어를 하나 알아야 해요. 바로 ‘스포츠 마케팅’입니다.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들이 상품을 많이 팔기 위해 스포츠 경기나 유명 선수를 이용하는 것이죠. 월드컵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후원하면서 경기장에 광고판을 설치하거나 선수 유니폼에 상품 로고를 넣어 간접적으로 광고를 하는 것이에요. 기업들이 만드는 상품을 공짜로 제공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TV에 직접 광고하는 것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보통 TV를 볼 때 광고가 많이 나오면 짜증을 내요. 프로그램을 보다가 채널을 돌리지요.
하지만 인기 스포츠 경기장에 설치된 광고판은 사정이 달라요.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면서 중간 중간 눈에 띄는 광고판에 짜증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파울이나 선수 부상 등으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짬을 내서 광고판에 나오는 회사가 어떤 물건을 만드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된 월드컵은 다른 어떤 스포츠 경기보다도 광고 효과가 높다고 봐야겠지요.
실제로 현대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FIFA에 1000억 원 정도의 현금과 차량을 공짜로 주고 6조2000억 원 정도의 홍보 효과를 봤다고 해요. 독일 월드컵에서도 약 9조 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이유를 아시겠죠.
(jinhup@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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