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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짱 이지성선생님의 좌충우돌 우리교실]고민 끙끙 말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6-06-18 16: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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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영하는 피노키오 상담실에는 거의 매일 어린이 친구들이 다녀간다.
남자친구를 사귈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는 어린이, 부부싸움을 자주 하시는 엄마 아빠 때문에 지구를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어린이,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학원을 폭파시켜 버리고 싶다고 하는 어린이, 편애하는 담임선생님을 경찰에 고발하고 싶다고 하는 어린이….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들고 오는 고민도 가지가지다.
그렇다면 어린이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무엇일까?
바로 친구에 대한 고민이다. 그중에서도 두 친구 사이에 낀 경우다. 예를 들면 성은이는 윤주와 별아하고 친하다. 그런데 별아가 이렇게 말한다.
“나보다 윤주랑 더 친하면 너랑 얘기 안 할 거야!”
믿던 별아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성은이는 어떨까? 가슴이 무너진다. 그런데 별아는 냉정하다. 무조건 윤주랑 끊고 나하고만 친하자고 한다.
도대체 성은이더러 어쩌라는 말인가. 성은이에게는 윤주도 별아만큼 소중한 친구인데….(그나마 이런 경우는 다행이다. 두 친구 또래 사이에 낀 경우는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집단따돌림을 당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나는 이렇게 조언을 해 준다.
“성은아, 방금 선생님에게 한 이야기를 별아에게 그대로 들려 주렴. 그럼 별아도 마음이 돌아설 거야.”
두 친구 또래 사이에 낀 아이에게도 똑같은 조언을 해 준다. 결과는 어떨까?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전부 잘 해결되었다.
우리 어린이 친구들을 보면 친구나 선생님 또는 부모님께 자기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은 좋지 않은 태도다.
그래 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고민만 늘어날 뿐이다. 마음속에 고민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하라.
“나는 이런 점 때문에 힘들다”라고. 물론 예의를 갖춰 부드럽게 말해야 할 것이다. 일단 말하고 나면 고민이 많이 해결될 것이다. 기억하라. 여러분의 입은 말하라고 있는 것이다.
(경기 성남시 상원초교 교사)ilikeuverymuch@hanmail.net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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