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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짱 이지성선생님의 좌충우돌 우리교실]“공부! 난 네가 너무 좋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6-05-07 1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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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은 어버이날이다. 나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간단한 설문조사를 했다.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은?”
그랬더니 많은 어린이 친구들이 “공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성적이 쑥쑥 오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공부를 즐겁게, 신나게, 기쁘게 하면 된다. 그러면 성적은 알아서 쑥쑥 오른다.
우리학교 어린이 친구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다들 화를 냈다.
“세상에 공부를 어떻게 신나게 기쁘게 해요? 우리들은 책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린단 말이에요!” 이렇게 소리치면서.
세상에 어찌나 무섭던지 나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사실이다. 나는 이 말을 내가 낸 3권의 학습법 책에 분명하게 써놓았고, 신문 인터뷰와 텔레비전에 나가서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러니 내 말을 믿기 바란다.
물론 처음부터 공부를 신나게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연습이 필요하다. 일부러 공부를 신나게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공부하다가 잘 안 되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유후∼신난다 신나, 공부가 너무 좋다!”라고 외치면서 엉덩이를 이리저리 신나게 흔드는 것이다. 그러면 두뇌 속에서 베타 엔돌핀이라는, 공부를 천재적으로 잘할 수 있게 해주는 호르몬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반대로 “에이, 짜증나!” 하면 두뇌를 바보로 만드는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비처럼 쏟아진다.
또 나는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에서 공부천재라고 불린 언니, 오빠들 1000명의 공부방법을 조사한 적이 있다. 이 언니, 오빠들의 공부방법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부가 안 될수록 “신난다. 신나, 야호!” 하면서 일부러 즐겁게 공부했다.
오늘은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집에서든 노래를 부르면서 신나게 공부해보자.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진짜 효도일 수 있다.
부모님께서는 즐겁게 공부하는 여러분 때문에 행복해하실 것이다. 여러분 역시 행복해질 것이다. 그리고 성적은 저절로 오를 것이다. 자, 지금 당장 엉덩이를 흔들어보자.
이지성(경기 성남시 상원초교 교사)ilikeuverymuch@hanmail.net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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