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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짱 이지성선생님의 좌충우돌 우리교실]… 부모님께 편지 써 해결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6-04-23 18: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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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피노키오 상담실’ 이야기가 나가고 엄청난 독자 호응이 있었다. 상담메일이 밀려들었고, 전화가 끝없이 걸려왔다.
어린이들이 보낸 메일은 밤을 꼬박 새우기까지 하면서 전부 답장을 해 주었다. 그러다보니 학부모님들의 상담은 거의 해 주지 못했다. 답장을 받지 못한 학부모님들께서는 나의 졸작 ‘성공하는 아이에게는 미래형 커리큘럼이 있다’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 책 안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어린이들의 상담요청 메일에는 “선생님, 저도 자살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런데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가슴 아픈 고백이 공통적으로 들어 있었다. 메일을 읽으면서 나는 울고 또 울었다.
나는 묻고 싶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이제 고작 열 살 내외인 우리 초등학생들로 하여금 10명 중 3, 4명이 자살을 생각하게 하고, 실제로 10명 중 1명이 자살을 시도하게 만드는 우리나라의 초등교육이 과연 정상인가?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중고교생이 하루에 한 명꼴로 자살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 아이들이 누구겠는가? 바로 초등학교 때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아이들이 아니겠는가! 미래에 안타까운 희생자를 만들어내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의 상한 마음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부모님들께서는 제발 아이와 대화를 나누시기 바란다. 귀와 마음을 따뜻하게 열고 우리 아이들의 고민과 아픔과 상처를 듣기 바란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그리고 제발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교육을 그만 시키시기 바란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들은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보기 바란다. 부모님들은 여러분이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고 계시니 여러분의 아픔과 상처를 솔직하게 써서 드려라. 그러면 부모님께서 변화하실 것이다.
용기를 내라! 부모님의 사랑을 믿어라! 부모님은 여러분을 진정으로 사랑하신다.
경기 성남시 상원초교 교사·작가(ilikeuverymuch@hanmail.net)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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