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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진흡기자의 경제랑 놀자]경상수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6-04-02 18: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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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최근 정부와 경제계를 긴장시키는 발표를 하나 했습니다. 올해 2월 중 경상수지가 6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내용이었어요. 수출이 잘 되지 않는 반면 해외여행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국으로 빠져나간 돈이 많았다는 설명과 함께.
신문과 방송들은 ‘경제에 빨간 불’, ‘경기 회복 기대감도 흔들’ 등 우리나라 경제가 좋지 않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앞 다퉈 다뤘어요.
경상수지가 뭐기에 이런 파장을 일으킨 것일까요.
경상수지는 늘 일정하여 변함이 없다는 뜻을 가진 ‘경상(經常)’과 수입과 지출의 차이인 ‘수지(收支)’가 합쳐진 말. 경제학에서는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과 물건이나 서비스 등을 사고파는 등 일상적인 경제적 거래를 하면서 손해 또는 이익이 어느 정도 났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로 사용돼요. 다른 나라로부터 사들인 물건이나 서비스보다 다른 나라에 판 물건이나 서비스 등이 많아 이익이 나면 흑자가 났다고 합니다. 또 그 반대면 적자를 냈다고 하죠. 한 나라가 외국과 장사를 해서 나라 살림살이가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보여 주는 경제 성적표인 셈이에요. 정부나 경제계, 언론에서 이번 ‘경상수지 적자’ 발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경상수지는 4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상품수지는 외국과 상품을 사고팔면서 얻은 이익이나 손해를 나타냅니다. 무역수지라고도 불러요. 예컨대 우리나라가 외국에 판 상품이 2000억 달러어치인 반면 외국에서 수입한 상품이 1500억 달러어치이면 상품수지가 500억 달러 흑자를 낸 것이지요.
서비스수지는 외국과 보험, 여행비, 특허권 사용료 등 각종 서비스 거래를 해서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말합니다.
소득수지는 우리나라 기업이나 개인이 외국에 공장을 짓거나 외국회사 주식에 투자해 벌어들인 돈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해 벌어가는 돈의 차이입니다.
경상이전수지는 대가 없이 주고받는 돈의 수지를 나타내요. 외국에 사는 교포가 국내 친척에게 보내오는 송금이나, 유학생에게 보내는 돈과 정부가 못 사는 나라에게 공짜로 돈을 주는 ‘무상 원조’ 등이 포함됩니다.
(jinhup@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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