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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스페인정부 ‘시에스타’ 없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12-30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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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대신 일찍 집에 갑시다.” 스페인 정부가 점심시간에 낮잠을 즐기는 관습인 ‘시에스타’ 없애기에 나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호르디 세비야 스페인 공공행정장관은 “27일부터 공무원들의 점심시간을 1시간 내로 제한하는 대신 퇴근시간을 오후 6시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관공서는 물론 기업, 상점들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문을 닫고 시에스타를 즐긴 뒤 오후 8시나 9시까지 일해 왔다. 세비야 장관은 “나라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같은 양의 일을 짧은 시간에 끝내고 일찍 집에 돌아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관공서 관련 업무가 많은 민간 기업이나 공무원이 많이 찾는 상점 등에서도 시에스타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에게 점심시간은 원기 회복과 대인관계 형성을 위해 중요한 시간인 만큼 1시간은 너무 짧다는 의견도 많아 시에스타가 없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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