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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철 선생님의 SKY 논술]이렇게 풀어나가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12-12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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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 (다)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조금 어렵지요? 먼저 (가)는 독일 철학자 칸트의 ‘실천 이성 비판’이란 책에 있는 글입니다. 최고의 선은 절대자의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주장입니다. 도덕적으로 완전하고 전지전능한 절대자의 의지가 먼저이고 인간은 이것을 실천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나)는 선행과 덕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얘기합니다. 인간이 베푸는 선행과 덕은 인간이 타고난 본성의 일부이고 세상이 잘 돌아가게 하는 윤활제라는 것이지요. 칸트는 인간이 타고난 본능이나 선을 의심하고 있고, (나)의 의견은 그 반대지요. (다)에서는 어려운 이들과 갈수록 삭막해지는 사회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미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요? 먼저 (가)의 주장대로라면 사람은 누구나 ‘최고선’을 추구해야 하지만 능력 자체가 부족해 아무리 노력해도 진정한 ‘행복’과 ‘최고선’을 가지기란 어려울 수도 있게 되지요. 반면 (나)는 사람은 ‘덕’을 타고 난다고 생각합니다. 두 입장의 차이를 이해하셨지요? 이제 어떤 입장을 취할지 결정해야지요. 만약 (가)의 입장을 선택했다면 거기에 맞는 논리를, 반대로 (나)의 입장을 취했다면 또 여기에 맞는 논리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 사람들이 왜 (다)와 같은 선행을 하는지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하고 주장을 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가)의 입장이라면 절대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관점이 될 것이고 (나)의 입장이라면 인간의 본성 덕분이라는 관점이 될 것입니다. (다)의 사례가 어렵게 다가온다면 여러분이 실제로 했던 선행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보고 (다)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훨씬 생각의 정리가 쉬워질 것입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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