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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인터뷰/어린이금융 전문가 박철 국민은행팀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12-05 1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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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인터뷰/어린이금융 전문가 박철 국민은행팀장

금융감독원이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 청소년들의 돈 관리 능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청소년들이 미국 청소년들보다 소득, 화폐 관리, 저축과 투자, 지출과 신용 등 4개 항목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는 금융지수(FQ)가 떨어진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박철(38·사진) 국민은행연구소 연구팀장. 그는 금융계에서 첫손 꼽히는 어린이 금융교육 전문가다. 2002년 당시 김정태 국민은행장에게 은행 차원에서 조기 금융교육을 벌이자고 제안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태스크포스팀을 출범시켰다. 또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람을 일컫는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이라는 용어를 대중화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를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만났다. ●금감원 발표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외화가 부족해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던 1997년 말 이후 외환위기 시절 돈을 빌려준 미국에서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이 유행이었어요. 하지만 돈을 빌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나 청소년에 대한 금융교육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 환경이 외환위기를 몰고 오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그런데 6∼7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환경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금융 교육은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 “어린이들이 직접 관리하는 용돈이 생기는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이때부터 단순히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것 외에 아이에게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제를 알게 됩니다.” ●어린이들이 용돈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린이 명의로 펀드를 만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용돈을 꾸준히 저축해 모은 돈을 짬짬이 펀드에 넣도록 하면 ‘목표’가 생깁니다. 더 아껴 쓰게 되죠. 특히 주식형 펀드는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그것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생생한 경제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어린이 금융 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영국 미국 같은 선진국에선 어린이 금융교육을 할 때 ‘3S’를 강조합니다. 저축(Saving), 소비(Spending), 나눔(Sharing)이 그것입니다. 어린이 경제교육이 곧 인성교육이죠.”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돈은 예전 어르신이나 일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돈을 쫓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에요. 경제를 잘 돌아가게 하는 사회적 수단인 만큼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글=황진영 기자>buddy@donga.com <사진=김미옥 기자>salt@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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