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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중동 UAE 부족국가 두바이, 세계경제-관광 중심 잰걸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11-30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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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중동 UAE 부족국가 두바이, 세계경제-관광 중심 잰걸음

“한적한 사막에 천지개벽(天地開闢·하늘과 땅이 처음 생겨나는 것과 같은 큰 변화)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土侯國·부족의 실력자가 지배하는 나라) 중 하나인 두바이가 세계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 스키장, 인공 섬, 골프장,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통해 외국 자본과 관광객을 끌어 모으면서 경제-금융-관광-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 ●“두바이는 공사 중” 두바이는 현재 교통 신호등보다 초고층 건물을 짓기 위한 타워크레인이 더 많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개발이 한창이다. 전 세계 타워크레인의 10%가 두바이에 몰려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고 있는 160층짜리 세계 최고층 빌딩 ‘두바이버즈’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매주 한 층씩 올라가고 있다. 미국 올랜도 디즈니랜드의 1.5배 규모인 테마공원 ‘두바이랜드’,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재현한 건축물, 야자수 모양의 대형 인공 섬도 건설 중이다.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사막에서 눈을 맞으며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인공 스키장도 다음 달 문을 연다. 높이 62m, 길이 400m, 면적 3000m²로 실내 스키장으로는 세계 3위 규모. ●왜 개발에 몰두할까? 2010년이면 석유 매장량이 한계에 이르러 더는 두바이에서 ‘오일 달러’(석유를 팔아 얻는 수입)를 벌어들일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 석유 외에 돈을 버는 것이 없었던 두바이로서는 석유 부자들을 상대로 돈 버는 작전을 짤 수밖에 없었다. 석유 부자들이 몰려와 흥정하고, 즐기고, 돈놀이도 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갖가지 기반시설을 상품화하는 데 모든 것을 걸었던 것. 세금을 없앴고, 외국 기업이나 부자들에 대한 간섭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두바이는 현재 나라 수입의 70%를 무역과 관광, 금융, 외국인 투자를 통해 만들어 내고 있다. 또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3만 달러가 넘는 부자 나라가 됐다. ●지도자의 리더십도 한몫 두바이 왕실의 실력자인 셰이흐 모하메드 왕세자는 “기업에 좋은 것이 두바이에 좋은 것”이라는 말을 즐겨 한다. 또 ‘주식회사 두바이’의 최고경영자(CEO)라고 불리기를 좋아할 정도로 경제 개발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면 이슬람의 전통과 근본까지 바꾸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이슬람교에서 금지하는 술이나 돼지고기도 허용했고, 금융이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없앤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명분보다는 실리, 폐쇄보다는 개방과 자유화를 선택해 ‘부자 나라’를 만든 지도자의 능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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