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시간에는 한국외국어대 문제를 보겠습니다. 외국어대답게 원래 지문은 모두 영어로 나왔어요. 여기서는 이해하기 쉽게 우리말로 바꾸어 정리했습니다. 우리 앞에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몇 가지 일이 있다. 중요한 일을 논의할 때는 대의명분과 실리(실제 이익)를 모두 따져 보아야 한다. 다음 네 개의 제시문은 명분과 실리의 측면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된 찬반 주장을 보여 준다.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각 제시문에 포함된 찬반 논리를 구체적으로 반박하거나 지지하는 주장을 포함할 것). (가)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전쟁을 일으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라크전쟁을 일으킨 이유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내에서 어떤 대량살상무기도 발견하지 못했다. (나)(이라크에서 저항단체에 의해 살해된) 김선일 씨의 죽음은 사실 시작에 불과하다. 더 많은 한국인 사상자가 생길 것이고 또 다른 추가 파병 요구가 있을 것이며, 그로 인해 더 많은 죽음이 이어질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라크 파병이 국가에 이익을 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라크 파병은 한국을 테러의 공격 대상으로 만들 수도 있다. (다)최근의 사건들을 보면 미국과 한국은 다시 동맹국이 된 듯하다. 여기서 서로의 이익에 대해 더 민감해진 것 같다. 미국은 이라크를 다시 세우는 데 있어서 한국의 지원을 환영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좀 더 부드러운 자세를 취하길 원한다. 이렇게 둘 사이에는 말 없는 도움 또는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라)이 시기에 병력을 파견하는 것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지지한다는 선언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라크를 재건하고 테러리스트와 다른 근본주의 세력들이 이 나라를 조종하고 새로운 억압적인 전체주의 정권을 막음으로써 평화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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