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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VIP경호 아찔했던 이야기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11-25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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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VIP경호 아찔했던 이야기들

지난주 청와대 경호실과 국가정보원,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각국 대통령과 총리, 국왕 등 귀한 손님(VIP)이 대거 참석했기 때문. 여기에 영국 무역투자청(UKTI) 특별 대표 자격으로 앤드루 왕자까지 한국을 찾아 VIP 경호를 맡았던 이들 기관은 하루하루를 초긴장 상태에서 보냈다. 별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지만 행사 기간 경호 요원들을 아찔하게 했던 ‘뒷얘기’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고도 길었던 광안대교 4분 19일 오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출국 과정에서 ‘비상 사태’가 발생했다. 부시 대통령이 탄 차가 김해공항으로 가기 위해 광안대교에 올랐을 때 주변 교통사고로 길이 막힌 것. 경호팀은 다른 길로 돌아가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포기했다. 이미 가는 길목마다 배치된 경찰과 경호원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더 위험해질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 이에 따라 경호팀은 우선 부시 대통령이 탄 차를 천천히 움직이게 하는 동시에 경찰에게 1개 차로를 신속하게 확보하게 해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하도록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탄 차가 천천히 간 시간이 4분 정도라 이 시간만큼 미사일 공격 등 테러의 위협에 노출됐던 셈이다. ●영부인들 때문에… 19일 부산박물관에서 열린 조선 여성복식 및 장신구 전시회를 관람한 영부인들이 갑자기 “쇼핑을 하고 싶다”고 해 경호원들이 한 백화점에 달려가 안전 조치를 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또 18일과 20일에는 해운대 달맞이고개의 전망이 좋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는 주문과 국제시장 및 태종대를 둘러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전날 근무하고 쉬던 경호팀들까지 총동원됐다는 후문. ●앤드루 경호 한영 합동작전 앤드루 왕자는 영국에서 경호팀을 데려왔다. 경호원이 10명 미만(극비 사항)이어서 경찰청 국빈경호팀의 도움을 받았다. 앤드루 왕자의 행사 참석 때마다 트렌치코트를 입은 영국 경호원들과 경찰청 국빈경호팀 요원들이 미리 행사장에 나와 폭발물이 있는지, 테러리스트가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특히 영국 경호원들은 사진기자들의 행동을 철저히 감시했다. 15일 서울사대부설여중에서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찍고, 렌즈를 교환할 때마다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였다. 주한 영국대사관 측은 “앤드루 왕자가 사진기자들이 몰려 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경호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앤드루 왕자는 형수였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파파라치’(유럽에서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특종 사진을 노리는 직업적 사진사)의 추격을 피해 달리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이후 더욱 민감해졌다는 후문이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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