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남자들은 문장을 짧게 하고 비꼬는 말과 욕설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들은 ‘지지와 애정’을 주로 표현한다.
BBC 뉴스 인터넷판은 14일(현지 시간) 영국 셰필드 핼럼대 시미언 예이츠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남자와 여자는 각기 다른 고유의 에티켓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메시지 분석 결과 남자들끼리는 풍자와 성(性)에 관한 유머, 욕설을 섞어 더욱 공격적인 문자를 교환하지만 여성에게 보낼 경우 긴 문장에 풍부한 내용을 담아 보낸다고 밝혔다.
또 남성은 남자끼리 있을 때에는 ‘파트너’(여성)와 직접 통화하기보다 문자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친구들 앞에서 (남성적인 체하는) 정체성을 ‘친구’ 모드에서 (연인에게 소곤거리는) ‘파트너’ 모드로 바꿀 때 오는 ‘체면 손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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