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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철 선생님의 SKY 논술]2005학년도 서강대 수시1학기(인문)논술 문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11-14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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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문이 두 개만 제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제시문은 핵심 내용을 살리는 선에서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게 바꾸어 보았습니다. 문제)제시문(가)와 (나)의 내용을 토대로 본인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가)과학적 분야에서는 어떤 두 개의 사실이 반드시 원인과 결과 관계로 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경제학과 의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범죄가 많이 일어난 곳이라면 거리에 많은 순찰차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순찰차가 범죄행위의 원인이 될까? 대답은 당연히 ‘아니다’이다. 순찰차가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범죄 행위가 오히려 순찰차를 불러 모으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순찰차가 범죄를 많이 만든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게 된다. 잘못된 결론이 나온다. 러시아 옛이야기를 예로 들어 보자. 시골에 전염병이 갈수록 심해져 많은 의사가 몰려들었다. 읍내의 농부들은 ‘의사들이 가는 곳엔 많은 사람이 죽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농부들은 모든 의사를 죽여 버렸다. 과연 농부들은 잘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나)경제 논리는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잘못 사용된 경제 논리의 하나는 은행 이자를 올리는 정책(금리 인상)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경우다. 금리 인상은 채무자(돈을 빌린 사람)에게는 나쁜 소식이지만, 저축자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동전의 양면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도 있다. 몇 년 전 우리나라 정부는 외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쌓이자 조기 유학을 가는 사람에게는 달러를 보낼 수 없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잘못된 정책은 근본 원인을 비켜 갔기 때문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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