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에 이어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나왔다. 또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국내산 배추에서도 기생충 알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02개 업체의 배추김치를 검사한 결과 16개 제품(3.2%)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검출된 기생충 알은 회충란 4건, 개와 고양이 회충란 9건, 기타 3건. 개와 고양이 회충란이 많이 나온 것은 풀어 놓고 기르는 개와 고양이의 배설물이 김치 재료 등에 묻은 데 따른 것으로 식약청은 분석했다. 하지만 기생충 알은 초기 수정란 상태로 먹더라도 몸속에서 기생충으로 자라지 않고 배설되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춘 애벌레가 들어있는 자충포장란이 되어야 몸속에서 벌레로 자라기 때문이다. 설령 인체에 감염되더라도 구충제를 먹으면 바로 제거된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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