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자율 등 돈과 관련된 정책을 맡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새 의장으로 벤 버넝키(51)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이 내정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후임 인사를 24일 발표했다. 버넝키 의장 내정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내년 2월 초 의장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FRB는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버넝키 내정자는 “그린스펀 시대에 마련된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 금융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는 조지아 주(州)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 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냈으며 6월 백악관에 들어 왔다.
18년간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린스펀 의장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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