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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우승 삼성’350억원 손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10-24 1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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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우승 삼성’350억원 손해?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손익계산서는? ‘부자 구단’ 삼성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야구계 안팎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것. 하지만 투자에 비해 우승으로 번 돈은 많지 않아 ‘밑지는 장사’라는 지적도 있다. ●겉으로는 엄청난 손해 삼성이 이번 우승으로 버는 돈은 27억 원.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받는 포스트시즌 배당금 7억 원과 삼성화재로부터 받을 우승 보험금 20억 원을 합한 금액이다. 여기에 정규 시즌 입장료 수입과 TV중계권료, 야구 모자 등 캐릭터 상품을 팔아 번 돈을 합치면 총 수입은 150억∼2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총수입은 152억6600만 원이었다. 반면 삼성이 올해 쓴 돈은 지난해(407억 원)보다 훨씬 많은 5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심정수, 박진만, 김한수를 붙잡는 데도 4년간 총액 166억 원을 쓰기로 하는 등 높은 연봉을 주는 데다 이벤트 사업비나 연습구장 관리에도 다른 구단보다 월등히 많이 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최고 350억 원까지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속으로는 표정 관리 삼성그룹은 이번 우승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적자를 메우고도 남을 만한 간접적인 이익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월등한 실력으로 우승해 ‘삼성 브랜드’ 이미지를 좋게 했기 때문.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면 상품 판매가 늘어나 이익이 커질 수밖에 없다. 스포츠를 통해 다른 쪽의 수익성을 좋게 하는 ‘스포츠 마케팅’이 성공한 셈. 또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프로야구 우승팀이 맞붙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는 것도 간접적인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삼성 라이온즈가 나가면 일본, 중국, 대만 소비자들에게 ‘삼성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기 때문. 지난해 말 삼성이 대만에서 프로야구팀인 형제 엘리펀츠와 친선경기를 벌인 이후 삼성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삼성그룹 임직원의 사기를 높인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들어 정부와 여당, 시민단체 등이 삼성을 공격하면서 다소 ‘주눅’이 들었던 삼성 임직원이 웃음을 찾은 것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한뼘 더 ●손익(損益) 손해와 이익을 합친 말. 어떤 사업이나 일에 대해 손익을 따져 보는 것을 손익계산이라 한다. 이익이 많으면 흑자가 되고, 손해가 많으면 적자가 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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