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와 콜라를 많이 먹어 살이 쪘다면 먹은 사람 잘못인가, 음식을 만든 사람 잘못인가.
미국 하원이 19일(현지 시간) 햄버거를 먹는 바람에 살이 쪘다는 이유로 햄버거 회사에 소송을 걸 수 없다는 내용의 이른바 ‘치즈버거 법안’(음식 소비에 대한 개인책임법안)을 찬성 306 대 반대 120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상원의 찬성으로 확정되면 소비자들은 비만과 건강상의 문제가 식품 생산업체의 책임이라고 소송할 수 없게 된다.
법안을 주도한 마이크 로저스(공화당) 의원은 “비만의 진짜 이유는 햄버거나 콜라 회사 때문이 아니라 개인이 음식을 조절하지 않고 운동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과 시민단체는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제조 판매업체들이 비만을 일으키는 음식을 큰 사이즈로 팔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