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로버트 오먼(75) 이스라엘 헤브루대 교수와 토머스 셸링(84)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 겸 하버드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0일 두 사람이 전쟁, 무역 분쟁, 조직범죄, 정치적 결정, 임금 협상 등을 게임이론(Theory of game)으로 풀이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오먼 교수는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국적을 함께 갖고 있으며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셸링 교수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로 백악관에 근무하며 게임이론을 정치학에 처음 도입했다. 미국과 옛 소련이 경쟁하던 냉전시대에 서로 핵무기를 많이 갖는 경쟁을 펼친 것이 결과적으로 핵전쟁을 막았다는 점을 게임이론으로 설명했다.
두 교수는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 원)를 절반씩 나눠 갖는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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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
전쟁, 무역, 선거 등 경쟁에 나서는 국가나 개인들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까를 미리 생각하고 분석해 자신의 이익을 가장 높일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이론.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는 전쟁에서 많이 이용됐으며 나중에 경제학, 경영학, 정치학, 심리학 분야 등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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