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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로빈 워런-배리 마셜 올해 노벨 의학상 공동수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10-05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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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로빈 워런-배리 마셜 올해 노벨 의학상 공동수상

위·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한 호주의 로빈 워런(67·왼쪽) 박사와 배리 마셜(53) 교수가 올 노벨 의학상 공동 수상자가 됐다. 호주 로열퍼스 병원에서 일하던 병리학자 워런 박사는 위궤양 환자의 생체조직 검사로 위 아랫부분에서 작은 박테리아를 찾아냈으며 이 박테리아가 기생하는 근처 점막에 항상 염증이 있다는 사실을 1979년 발견했다. 당시 의학자들은 위에는 강한 산성의 위액 때문에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다고 믿어 그는 거짓말쟁이로 몰리기도 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의 마셜(미생물학) 박사는 1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해 이 박테리아가 위염과 위·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는 이 박테리아를 없애는 방법을 찾기 위해 스스로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급성위궤양에 걸렸을 정도로 연구에 열중했다. 결국 두 박사는 헬리코박터균이 십이지장궤양의 90%, 위궤양의 80% 정도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항생제와 위산 분비 억제제를 사용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위염과 위·십이지장궤양은 이전에는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긴다고 믿어졌다. <배수강 기자>bsk@donga.com ☞한뼘 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 ‘위의 유문(파일로리) 부위에 사는 나선(헬리코) 모양의 균(박터)’이라는 뜻. 이 균은 위 점막에 있는 극미량의 요소를 분해해 알칼리성인 암모니아로 만듦으로써 강한 산성의 위 속에서도 거뜬히 살아남는다. 알칼리성으로 중화시켜 살아가는 것이다. 3, 4개의 편모가 있으며 위 점막을 자유롭게 뚫고 지나간다. 이 세균이 점막을 헤집고 다니면 위장에 구멍(궤양)이 나게 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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