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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앗! 몸길이 8m ‘대왕오징어’첫 촬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09-30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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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앗! 몸길이 8m ‘대왕오징어’첫 촬영

공상과학소설 ‘해저 2만 리’에서 네모 선장의 잠수함 노틸러스를 공격했던 ‘바다 괴물’ 대왕오징어가 살아있는 자연 상태에서는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의 구보데라 쓰네미 연구원과 고래감시협회 모리 교이치 씨는 지난해 9월 30일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 914m 심해에서 8m 길이의 대왕오징어를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대왕오징어는 그물에 걸려 죽은 채 해안으로 떠밀려 온 것이나 향유고래 위 속에서 ‘음식물’로 발견됐을 뿐 살아있는 모습을 본 이가 없어 ‘전설의 괴물’로 불려 왔다. 일본 과학자들은 대왕오징어 사냥꾼인 향유고래를 추적하던 중 새우 반죽과 함께 낚싯줄에 작은 오징어를 매달아 대왕오징어를 유인했다. 미끼 냄새를 맡고 달려온 대왕오징어는 8개의 짧은 다리와 2개의 긴 촉수가 있었으며 2개의 촉수를 이용해 공을 감싸듯 재빠르게 먹이를 감쌌다. 이때 촉수가 낚싯바늘에 걸렸고 4시간 13분간 탈출을 시도하다 결국 5.5m짜리 촉수 하나를 떼어놓고 도망쳤다. 이 오징어는 우리가 종종 먹는 작은 오징어와 같은 자주색이었으며, 먹이 발견부터 탈출까지는 낚싯줄에 달린 디지털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연구진은 촉수에 대한 DNA 검사를 한 결과 일본 주변에서 발견된 다른 대왕오징어와 촉수가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보데라 연구원은 “큰 몸체를 느리게 움직일 거라는 생각과 달리 대왕오징어는 거대한 촉수를 활발하게 사용했다”며 “평소 수심 900∼1000m에서 살다가 낮에는 400∼500m까지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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