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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이름이 냄새 좌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09-28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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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냄새 좌우?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이름이 냄새 좌우?

사물의 이름이 사람이 느끼는 냄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미’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덜 향기롭게 느껴지고, ‘음식물 쓰레기’에도 그럴듯한 이름을 붙이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에드먼드 롤스 교수 팀은 냄새 맡기 실험을 통해 두뇌활동을 관찰했다. 체다 치즈에 각각 ‘체다’와 ‘암내’란 이름을 붙이고 냄새를 맡도록 하자 ‘체다’ 냄새를 맡은 그룹이 ‘암내’ 그룹보다 더 좋은 평가를 내렸다고 BBC 인터넷 판이 26일 보도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체다 치즈’ 냄새를 맡을 때는 냄새를 분석하는 뇌의 높은 부분이 활발히 활동했지만 ‘암내 치즈’의 경우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롤스 교수는 “냄새에 붙은 이름이 후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안와전두피질이란 뇌 부위에서 냄새의 쾌감이 조절돼 후각으로 내려오기 때문”이라며 “음식 맛에 좋은 이름을 붙이면 실제 음식 맛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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