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중 극장가가 가장 붐비는 추석. 올해도 한가위 잔칫상만큼이나 추석 영화가 풍성하다.
●찰리와 초콜릿공장
‘찰떡콤비’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이 힘을 합쳐 만든 판타지 영화. 비밀과 수수께끼로 가득 찬 세계 최고의 초콜릿공장 ‘윌리 웡카’. 주인인 윌리 웡카(조니 뎁)는 초콜릿에 ‘황금티켓’을 숨겨 놓고 이를 찾은 다섯 아이에게 공장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초콜릿 폭포, 키가 78cm인 소인족 움파룸파 사람들, 투명 엘리베이터 등 동화 속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77만 L의 초콜릿으로 만든 초콜릿 강이 압권. 달콤한 초콜릿보다 소중한 것이 가족이라고 말하는 ‘추석용’ 영화다. 로알드 달의 원작소설은 국내 어린이책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6일 개봉. 전체 관람가.
●형사 듀얼리스트(Duelist)
TV 드라마로 성공한 방학기 만화 ‘다모’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강렬한 색과 빛의 대비,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다. 선머슴 같은 형사 ‘남순’(하지원)과 ‘안포교’(안성기)는 가짜 돈을 유통시킨 범인을 찾던 중 자객 ‘슬픈 눈’(강동원)과 마주친다. 돌담길에서 ‘달빛 속 대결’을 벌이는 장면 등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영상미가 볼거리. 8일 개봉. 12세 관람가.
●신데렐라 맨
대공황 시대인 1930년대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준 복싱영웅 제임스 J 브래독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제목은 그의 성공에 빗대 한 신문이 붙여준 별명이다. 브래독이 죽음을 각오하며 ‘살인 복서’인 헤비급 세계 챔피언과 대결하다 역전승하는 장면이 볼거리. 15일 개봉. 전체 관람가.
●‘웰컴 투 동막골’에서 ‘천리마 축구단’까지
11일까지 관객 673만 명을 기록한 흥행작 ‘웰컴 투 동막골’(12세 관람가)’, 서양 영화인이 처음 북한에서 만든 장편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12세 관람가)와 ‘천리마 축구단’(전체 관람가)도 어린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길자 기자>pgj@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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