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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고유가, 아시아경제 더 타격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09-07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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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고유가, 아시아경제 더 타격

국제 유가(기름 값)가 많이 오르면 미국이나 유럽보다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아 경제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의 경제 분석가인 스티븐 로치 씨는 시사 주간지 ‘타임’ 최근호에서 ‘지불해야 할 대가(A Price to pay)’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치 씨는 “국제 유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는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소비자들이 기름 값이 비싸 다른 곳에 쓸 돈이 없어지면 이런 수출국들의 물건이 덜 팔릴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1970년대 석유파동(오일쇼크) 때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전 세계 경기가 나빠진 적이 있다”며 “지금이 그때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로치 씨는 “전체 수출물량 중 3분의 1을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도 중국에 세운 현지 공장에서 만든 물건을 미국에 많이 수출하는 만큼 국제 유가 폭등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치 씨는 일본은 국내 소비가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는 데다 전체 수출액 가운데 미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타격을 덜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이 휘청거리면 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로치 씨는 예상했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한뼘 더 ●석유파동(오일쇼크·Oil Shock)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들이 생산량을 줄여 국제 유가가 짧은 기간에 뛰어 올라 그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 사건. 1973∼74년과 1978∼80년 두 차례 일어났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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