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이 2012년 제30회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6일 선정됐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또 올림픽을 열면 경제적으로는 얼마나 이익이 있을까. ●평창 동계올림픽은 어떻게 되나 우리나라는 강원 평창에서 2014년 동계(겨울) 올림픽을 열려고 한다. 이번 결과가 우리에게 좋다는 의견과 불리하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유리하다는 쪽은 여름과 겨울 올림픽이 대부분 대륙을 바꿔 개최돼 온 점에 비춰 유럽에서 2012년에 여름 올림픽이 열리게 돼 아시아 국가인 한국이 2014년 겨울 올림픽 개최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반면 이번에 영국에 진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보상해 준다는 의미에서 동계 올림픽 개최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올림픽도 결국 ‘국제 정치 싸움’이기 때문이다. ● 올림픽을 하면 무슨 이익이 있나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을 많이 짓고 전 세계에서 오는 손님들이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도로와 철도 항구 등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때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사회 기반 시설이 건설돼 돼 경제가 일어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주 시드니, 그리스 아테네 등 올림픽을 치른 도시들의 집값과 땅값이 많이 올랐다는 핼리팩스은행의 분석을 근거로 ‘런던 주택 소유자들이 올림픽 유치의 첫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런던이 결정되자 런던에서는 주식가격이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특히 엔지니어링 등 건설과 관련된 주식들이 크게 올랐다. ● 런던의 막판 뒤집기 런던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지막 투표에서 총 104표 중 54표를 얻어 파리를 제쳤다.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64년 만에 하계 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이에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는 1차, 미국 뉴욕은 2차, 스페인 마드리드는 3차 투표에서 각각 탈락했다. 줄곧 선두로 꼽혀 온 파리는 런던에 막판 뒤집기를 당했다. 런던은 축구, 테니스, 골프 등 근대 스포츠가 시작된 영국의 수도라는 점과 약 300억 달러(약 33조 원)가 들어가는 철도 및 도로 정비 계획, 올림픽 개최 후 올림픽공원을 건설하는 구상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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