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가려면 TV를 멀리 하세요.”
TV를 많이 보는 어린이일수록 나중에 대학에 갈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이 1972∼1973년 더니든에서 태어난 1000명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TV 시청 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 중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만 5∼15세 때 TV 앞에서 보낸 시간은 하루 평균 1.9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대를 졸업한 사람은 2.3시간, 고교만 졸업한 사람은 2.5시간, 고교를 중퇴한 사람은 2.76시간씩 하루에 TV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소아·청소년 의학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침실에 TV가 있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학 및 언어 영역 점수가 침실에 TV가 없는 학생보다 평균 8점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주 북부 초등학교 3학년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어린이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만 3세 이전에 하루 3시간 넘게 TV를 본 어린이들은 그보다 덜 본 어린이들에 비해 6, 7세에 학업 및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진흡 기자>jinhup@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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