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자신의 체세포를 복제하고 태양계의 행성으로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21세기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이 세계 과학자들의 지혜를 시험하고 있다고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사이언스는 창간 125주년 기념호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아직 풀리지 않는 과학적 의문 25가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이 1880년 창간한 이 잡지는 125가지 의문을 선택한 뒤 이 중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 미뤄 20년 안에 풀어낼 가능성이 있거나 풀 방법이 밝혀진 25가지를 골라 실었다. ●우주는 무엇으로 구성돼 있나 우주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별과 은하계를 구성하는 일반 물질이 실제 우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나머지를 구성하는 ‘암흑물질’의 본질은 무엇일까. ●의식의 생물학적 근거는 무엇일까 현대의학은 인간의 모든 생각과 감정은 뇌에서 일어나는 작용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 대한 연구는 이제 겨우 시작 단계다. ●인간의 유전자 수가 적은 이유는 1990년대 말 인간 게놈(유전자 염기서열)지도가 완성됐을 때 과학자들은 인간의 유전자 수가 실험용 식물인 애기장대와 비슷한 2만5000여 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인간의 유전자가 어떻게 통제되고 그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밝히는 것이 생물학의 숙제다. ●인간 수명은 얼마나 연장될까 과학자들은 쥐와 벌레, 효모 등에 대한 수명 연장 연구를 토대로 인간이 늙는 것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100세 이상까지 인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도 있지만 인간의 수명이 고정돼 있다는 주장도 있다. <김세원 기자> 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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