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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해고의 쓴맛 이겼기에 애플 부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06-15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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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읽는 뉴스]“해고의 쓴맛 이겼기에 애플 부활”

“내 인생에서 일어난 가장 멋진 사건은 애플사에서 해고된 일이었다. 덕분에 업무에서 해방돼 가장 창의적인 시대로 들어설 수 있었다.” 애플컴퓨터와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스티브 잡스(50) 최고경영자(CEO)는 12일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그때 애플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면 오늘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잡스 씨는 2만3000여 명의 졸업생과 하객에게 파란만장한 삶을 털어놓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학비 때문에 대학을 자퇴했지만 자퇴가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결정 중 하나였다”며 “자퇴는 만찬을 즐기기에 충분한 돈을 벌었어도, 끊임없이 스스로 바꾸어 나가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자퇴한 잡스 씨는 글자 모양을 열심히 연구해 나중에 애플사의 매킨토시 컴퓨터가 다른 회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바탕이 되었다. 미혼의 여대생이었던 어머니는 그를 노동자 가정에 입양시켰고 그는 빈 병을 모아 팔고 무료급식으로 학교에 다녔다. 리드칼리지에 입학했으나 8개월 만에 자퇴하고 21세인 1976년 친구와 함께 집 차고에서 애플컴퓨터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세계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PC)는 날개 돋친 듯 팔려 잡스 씨는 20대 중반에 세계적인 부자가 되었다. 이어 사용하기 편리한 매킨토시 컴퓨터를 내놓았으나 최대의 컴퓨터 회사인 IBM 컴퓨터와 호환성이 없어 실패하고 결국 애플사를 떠난다. 1997년 애플사에 돌아와 인터넷 PC의 원형격인 아이맥, 디지털 온라인 음악시대를 연 아이팟을 성공시켜 쓰러져 가던 애플을 부활시켰다. 그가 창업한 픽사는 ‘토이스토리 I, II’,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 성공작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의사는 췌장암 진단을 내리면서 길어야 6개월 정도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완치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졌다”며 “주어진 시간이 제한돼 있는 만큼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졸업 가운 밑에 청바지와 샌들 차림을 한 그가 나타나자 학생들은 록스타를 만난 것처럼 열광했으며 일부는 “스티브, 나를 채용해줘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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