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에서 멕시코 민요 ‘라쿠카라차’, 우리나라 작가가 노랫말을 쓰고 곡을 붙인 동요까지 음악과 이야기, 그림이 어우러진 CD그림책 세 권이 나왔다. ●‘동물의 사육제’는 1886년 초연된 관현악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에서 영감을 얻어 미국 동화작가 존 리스고가 뉴욕시티발레단을 위해 만든 대본이다. 꼬마 올리브는 박물관 견학 수업 도중 친구들과 떨어져 깜박 잠이 든다. 꿈속에서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모두 동물로 변해 있다. 그림책과 우리말·영어로 된 구연동화와 음악이 담긴 CD가 들어 있다. 토토북 펴냄. 저학년 대상. 값 1만2800원. ●‘혜원이 다빈이의 세계 노래 그림책’은 TV꼬마 스타 심혜원(8) 양과 정다빈(5) 양이 전세계의 대표적인 민요를 부른 음반과 민요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으로 이뤄져 있다. 독일 민요 ‘로렐라이’, 이탈리아 민요 ‘산타루치아’, 영국 민요 ‘그린 슬리브스’, 하와이 민요 ‘알로하 오에’ 등 10개 민요와 민요에 얽힌 전설이 실려 있다. 세계 지도에 각국 문화 정보와 사진을 펼쳐놓은 생생 문화여행 코너가 눈길을 끈다. 랜덤하우스 중앙 펴냄. 값 1만6000원. ●‘안녕 안녕’은 노랫말을 쓰고 직접 작곡도 하는 정근 선생님의 동요를 모아 펴낸 책. ‘줄넘기’ ‘꾸러기’ ‘춤추는 갈매기’ ‘봄 오는 소리’ 등 49곡의 동요 악보집과 어린이들이 부른 노래 담긴 CD 2장이 들어 있다. 보림 펴냄. 값 1만9000원.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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