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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도서]우리나라 옛이야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05-04 2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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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우리나라 옛이야기

강원 춘천시에 가면 ‘공지천’이란 시내가 있어. 이곳이 왜 공지천이라고 불리게 됐는지 아니? 조선시대의 대학자 퇴계 이황 선생의 어머니가 춘천 출신이라 선생은 많은 시간을 춘천에서 머물며 공부를 했단다. 하루는 퇴계 선생이 잔심부름을 하는 하인 아이에게 “소여물을 먹일 짚을 썰어오너라” 하고 말씀하셨어. 아이는 열심히 짚을 썰었어. 그런데 선생은 수북하게 쌓인 짚더미를 바라보더니 “그 짚을 저기 앞에 보이는 시내에 버리고 오너라”라고 하시지 않겠어? 아이가 망설이자 선생은 짚을 삼태기에 담더니 시내까지 들고 가서는 한 움큼씩 손에 쥐고는 시냇물에 천천히 뿌리기 시작했어. 그러자 시내에 뿌린 짚들이 하나 둘 푸른빛의 물고기로 변하는 거야. 그 물고기는 우리가 즐겨 먹는 꽁치였어. 당시 사람들은 ‘공치’라고 불렀지. 꽁치는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인데 그 이후 시내에서 살기 시작했다나봐.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말야. 그후 사람들은 그 시내를 공치가 생겨난 시내라고 해서 공지천이라고 부르게 됐대. ‘우리나라 옛이야기’는 경희대 김종회 교수와 사진작가 안정호 씨가 3년 동안 전국의 설화를 모아 펴낸 책이다. 일본 사람들에게 농사 짓는 기술과 그물 만드는 법 등을 가르친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이 숨쉬는 경북 포항의 호미곶, 억울하게 죽은 아랑 처녀의 전설이 남아 있는 경남 밀양의 영남루, 심청전의 무대가 된 백령도 등 15가지 설화와 민담을 현장 사진과 함께 실었다. 설화와 전설이 유래된 명소와 설화 속 배경이 되었던 곳을 찾아가는 법을 안내해 직접 찾아가서 옛이야기에 빠질 수 있게 했다. 두부공장 펴냄. 값 8500원.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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