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콘돌리자 라이스, 최초의 흑인여성 미국 국무장관 내일 방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5-03-18 18:49: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콘돌리자 라이스, 최초의 흑인여성 미국 국무장관 내일 방한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51·사진) 장관이 19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외교정책 사령탑인 라이스 장관은 피부색에 따른 편견과 차별을 딛고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사무실 아내’로까지 불리면서 세계 외교정책에 큰 힘을 행사하는 인물이 됐다. ● 어떻게 자랐나 2002년 11월 발간된 그의 전기 ‘콘디(라이스 장관의 애칭): 콘돌리자 라이스 이야기’와 또 다른 전기에서는 “오늘의 라이스를 있게 한 것은 교육자였던 부모의 남다른 노력 덕분”이었다고 소개했다. 라이스 장관은 인종차별이 심하며 시골로 꼽히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의 버밍햄에서 1954년 태어났다. 조상은 노예였으며 고조모는 하녀였다. 그러나 라이스 가문은 교육에 열심이어서 유색인종이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자주 이사했다. 목화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학비를 댔고 마침내 자손 중 한 명이 장로교 목사가 되기에 이르렀다. 그가 바로 라이스 장관의 아버지다. 목사 아버지와 피아노를 가르치던 어머니는 외동딸을 음악가로 키우기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라는 이름도 ‘부드럽게 연주하라(콘 돌체자·con dolcezza)’에서 따와 지었다. 라이스 장관은 3세부터 피아노를 쳤으며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와 협주했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 또 발레, 피겨스케이팅, 프랑스어에도 능숙했다. 15세에 덴버대에 입학해 19세에 졸업하고 덴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직후인 26세에 명문 스탠퍼드대 교수가 됐다. 당초 피아노가 전공이었지만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아버지 조지프 코벨 교수의 국제정치학 강의를 듣고 나서 전공을 바꿨다. 라이스 장관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각 학년의 필독서로 선정된 도서목록에 따라 문학 작품을 읽었다. ‘책벌레’라는 별명을 얻었고, 책을 통해 배운 지식과 간접 경험들은 그를 더 성숙한 인간으로 만들었다. 전기 작가 앤토니아 펠릭스 씨는 “라이스는 하늘만이 한계일 뿐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에는 왜 오나 아시아 6개국을 순방 인 라이스 장관은 20일 노무현 대통령 예방에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만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문제와 한미관계, 남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북한 핵문제가 주요 안건이다. 또 20일 8시 55분에는 인터넷 매체들과 공개 토론회를 갖고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대해 토론한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라이스 장관이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무장관 임명 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부시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으며 장관 취임 뒤 ‘강경 이미지’를 벗고 추진력을 지닌 합리주의자로 변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