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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 사다리 ‘시계 멈춘 어느 날’ 내달3일 공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4-03-13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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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사다리 ‘시계 멈춘 어느 날’ 내달3일 공연

전쟁터로 사진을 찍으러 간 아빠와 그 가족, 폭격으로 무너진 집에 갇혀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전투 현장을 피해 아기를 안고 이리저리 떠도는 여인. 아빠가 주고 간 파란 풍선을 소중히 간직하던 아이는 조금씩 전쟁에 대해 알게 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집은 폭격소리와 함께 계속 무너져 내려 그곳을 빠져나올 수가 없게 된다. 풍선을 따라 노부부의 집에 오게 된 아이는 무엇을 봤을까? 극단 사다리의 ‘시계 멈춘 어느 날’은 슬픔과 두려움이 가득한 전쟁터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콜라주 그림처럼 모여 있는 창작 연극이다. 멈춰버린 커다란 괘종시계 속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전쟁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극단 사다리 관계자는 “어른들이 결정하지만 그 결과 아이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현실 문제에 대해 어린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작은 출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연극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무대적 상상력이 결합된 배우의 움직임과 음악, 유고슬라비아 어린이들의 평화를 원하는 간절한 외침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함께 어우러진다.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탱크들은 어린이들의 놀이집이 될 거예요. 박격포에선 풍선이 발사될 거예요. 총구멍에서는 꽃들이 피어날 거예요.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공습경보나 총소리에 놀라지 않고 평화롭게 잠을 잘 수 있을 거예요.’(로베르토·10세·폴라지역) 공연기간 중 극장 로비에 어린이들이 공연을 본 느낌과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대형 콜라주 그림판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연 수입금 일부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세계본부를 통해 이라크 어린이들에게 책과 미술용품을 전달하고 이라크 연극인들에게 극장 설비를 마련해주는 데 쓰이게 된다. 4월 3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오후 2시 4시. 토 일요일 오후 1시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2층 브로드홀. 문의:02-382-5477.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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