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화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성화봉송의 첫 주자로 제주 가파초등학교(교장 이치권 선생님샂) 마라분교 2학년 김혜지양(사진)이 나서 화제다.
김 양은 이날 오전 9시20분 한라산에서 채화된 성화를 우근민 제주지사로부터 넘겨받아 100m를 달려 대회 조직위원회에 인계했다. 정순택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씩씩하게 달린 김 양은 성화를 넘겨준 뒤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김 양은 “얼떨떨하지만 37억 아시아인의 축제를 밝힐 성화를 봉송하게 돼 너무 기뻐요. 한라산 성화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과 남북통일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김 양이 대회 첫 주자로 선정된 것은 국토 최남단 초등학교인 마라분교의 상징성 때문. 지난달까지만 해도 마라분교에는 양학규 선생님과 김 양 단 둘이 생활을 했다.
<이 호 기자>gsleeh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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