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세계 여러나라 재미있는 풍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11-27 16:59: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세계 여러나라 재미있는 풍습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은 아이의 이가 흔들리면 실로 묶어 잡아당겨 쉽게 젖니를 빼주었다. 그런 다음 아이는 이 노래를 부르며 빠진 이를 지붕 위로 던지고는 예쁘고 건강한 새 이가 빨리 나길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가 빠졌을 때 어떻게 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이가 빠지면 지붕 위로 던져요’(북뱅크 펴냄)가 나왔다. 세계 각국에서는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젖니가 빠지면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다. 각 나라의 재미난 풍습과 이는 어떤 일을 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세계의 풍습 ▽미국〓빠진 이를 베개 밑에 넣어두고 잔다. 잠든 사이 이빨 요정이 방에 들어와서 이를 가져가고 그 자리에 용돈을 놓아둔다는 풍습이 있다. 미국 원주민인 유픽 인디언의 경우 엄마가 고기나 빵 같은 음식으로 이를 싼다. 아이가 그것을 강아지 암컷에게 갖다주면서 “빠진 이 대신 더 예쁜 이를 줘”라고 말한다. ▽멕시코〓이를 상자에 담아 침대 옆 탁자에 두고 잠자리에 든다. 마법의 쥐 ‘엘 라톤’이 와서 용돈을 놓고 이를 가져간다고 생각한다. ▽코스타리카〓남아메리카에 있는 이 나라에서는 엄마가 빠진 이를 가져가 금을 씌워서 귀고리를 만들어준다. 아이는 그 귀고리를 달고 다닌다. ▽카메룬〓아프리카에 위치한 이 나라의 풍습은 우리와 비슷하다.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라고 외치면서 이를 지붕으로 던진다. 그런 다음 한 발로 폴짝폴짝 뛰어 집 주위를 돌면 모두 웃음을 터뜨린다. ▽터키〓부모님이 어린이가 자라 대학교를 마치기를 바라면 이를 대학교 정원에 묻는다. 의사가 되길 바라면 병원 정원에 묻고 축구선수가 되는 게 부모님의 소원이라면 축구장에 묻는다. ▽일본〓윗니가 빠지면 땅바닥에 던지고, 아랫니가 빠지면 지붕으로 던진다. 그래야 새 이가 빠진 이를 향해서 똑바로 난다고 믿는다. 이는 어떤 일을 할까 어른은 윗니와 아랫니가 각각 16개씩, 32개의 이를 가지고 있다. 이는 네 종류로 나뉘며 각각 맡은 일이 다르다. ▽앞니〓8개의 앞니는 음식을 자르는 일을 한다. ▽송곳니〓4개의 송곳니는 음식을 찢는 일을 한다. ▽작은 어금니〓8개가 있으며 음식을 가는데 쓴다. ▽큰 어금니〓12개가 있으며 음식을 으깨고 가는 일을 한다. 맨 끝 4개의 어금니는 스무살이 돼야 나온다. 나이가 들어 지혜로울 때나 사랑을 알 때 난다고 해서 ‘지혜의 이’ 혹은 ‘사랑니’라고 부른다. <고미석 기자>mskoh11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