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선 대대로 특별 간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 요리는 바로 우리 가문의 특별 음식인 ‘배추부침개’다. 담백하고 맛있어서 오늘도 배추부침개를 2개나 먹었다. 만드는 법을 설명하자면, 배추를 조금씩 찢어서 튀김 옷을 입힌 다음, 들기름을 바른 프라이팬에 부침개를 부친다. 그 다음엔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그 맛이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다. 우리 엄마 친구들도, 내 친구들도 부침개를 한 개 놓으면 재빨리 먹어 치우기 일쑤다. 나는 우리 조상님께 ‘이런 요리를 전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고 싶다. 나는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엄마에게 이 요리를 배워서 나중에 아빠가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이 요리를 가르쳐 주겠다. 김용진 (서울 성원교 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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