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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심 엄마의 최강 English]영어토론… 읽기-연구조사-자료분석 능력 급속도 향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2-08 04: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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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문화 등 세상 보는 눈 다양해지고 비판적 안목 키울 수 있어

[청심 엄마의 최강 English]영어토론… 읽기-연구조사-자료분석 능력 급속도 향상

요즘 초등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실력은 부모 세대에서는 생각도 못할 만큼 월등합니다. 물론 지역 차나 개인차가 있겠지만 인터넷이나 멀티미디어 환경, 글로벌 환경의 영향을 받아 살아 숨쉬는 영어자체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확실히 다양해지고 많아진 것이지요.
웬만한 영어학원에서는 외국인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수업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공교육에서도 영어로 수업하는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를 모토로 하는 초등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영어로 자연스럽게 영어수업을 받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닙니다. 이 아이들이 중고교에 진학하면서 영어말하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토론(English debate)의 세계로 자신을 개발하는 친구가 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청심중학교에 편입하면서 이런 영어토론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을 수 있었지요. 청심에서는 자연스럽게 영어로 발표하고 질문을 받고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비판적 사고능력이나 과제조사능력과 함께 영어로 논점을 잡아내고 근거를 제시하며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수업을 합니다. 처음에 미숙했던 친구들도, 영어말하기에 자신이 없었던 친구들도 다른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부족한 영역을 채워갑니다. 이런 수업활동을 넘어서 순수하게 영어토론이 좋아서 토론동아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도 이런 동아리활동과 함께 영어토론의 기본적인 포맷을 가르쳐주는 학원을 다니게 되었지요. 영어웅변이나 스피치만을 경험했던 저희 아이는 팀플레이로 운영되는 영어토론 활동을 하게 되면서 마치 게임과도 같은 재미를 주고 긴장감속에서도 자신의 논점을 펼쳐나가며 여러 가지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영역 이슈들의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이 활동에 마법처럼 빨려 들게 되었지요.
어려서부터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가족 간의 토론을 통해 의사 결정을 하는데 익숙한 영국이나 미국의 토론문화와 비교할 때, 한국의 가정에서는 아직도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고 거기에 근거를 제시하고 다시 반박하고 하는 이런 토론문화가 좀 부족한 게 사실이지요. 저희 아이도 영어토론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많이 소심해서 정당한 자신의 주장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러나 영어토론을 배우게 되고 여러 토론대회를 거치면서 적극적인 성격과 팀원들과의 조율능력을 배우고 자신의 영어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보는 눈이 다양한 관점에서 조정되고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훨씬 더 세밀하고 깊이 있게 고민을 하게 되면서 비판적인 안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영어토론대회를 준비하게 되면, 다양한 토론주제가 공표되고 이것에 대해 사전에 많은 준비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자신의 논점을 만들기 위해 찬성 편에서 혹은 반대편에서의 시각을 고민하며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기본적인 영어읽기능력은 물론이고 연구조사능력(research skills)과 자료분석능력(data analysis)이 급속도로 향상됩니다.
기본적인 영어말하기 능력이 된다고 생각해 아이들에게 영어토론을 가르치지 않았더라면 지금 나는 얼마나 후회를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만으로도 아찔할 정도로 저는 아이가 영어토론의 세계에 입문한 것을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최고의 영어 디베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 중 많은 아이 들은 외국에서 영어를 오랫동안 공부하고 온 아이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만 영어공부를 한 친구들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린이 영자신문을 구독하며 내용을 채우고 영어토론에 입문해 꾸준히 자신을 개발한 친구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포맷이 있고 방식이 있기 때문에 의외로 이런 형식에 많이 노출이 되면 결국은 그 내용을 누가 더 탄탄하게 쌓느냐에 영어토론자의 승패는 갈리게 됩니다.

 

< 고보애 서울디지털대 영어학부 교수, 어린이테솔전공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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