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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심 엄마의 최강 English]알파벳 글씨 연습해 자신만의 필체 완성하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1-30 04: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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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다홍치마… 예쁘게 잘 쓴 영어글씨는 늘 보너스 점수

[청심 엄마의 최강 English]알파벳 글씨 연습해 자신만의 필체 완성하세요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한 초등학생들은 영어 노트에 글을 쓰기보다는 자판으로 영어일기도 쓰고 e메일도 씁니다. 알파벳 글씨체가 아직 예쁘게 잡히기도 전에 말이죠. 물론 아이들이 빨리 웹상의 community에 영어로 writing을 연습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처음 영어 writing을 접하는 어린들은 영어노트에 연필로 handwriting을 연습하는 것도 시간을 갖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대다수 어린이가 이 기본적인 쓰기연습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는 데 있지요. 우리 아이들이 호주에서 처음 영어 글쓰기를 배울 때 도움을 주었던 것은 ‘handwriting workbook’이었지요. 알파벳 글자 하나하나, 그리고 단어별 쓰기연습, 문장 연습 등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기본적인 key words 등을 암기하면서 자연스럽게 handwriting 연습도 되게 구성돼 있었습니다.
처음 아이들이 workbook을 채워갈 때 부모들은 많은 관심을 보여줘야 합니다. 알파벳 글자를 알아보기 쉽게 정확하게 쓰고 있는지 그리고 기본 밑 선이 있는 글씨를 잘 따라 쓰면서 자신의 필체를 잘 잡아가는지를요.
일단 글씨체가 완성돼 습관이 되면 정말 잘 바뀌지 않기 때문이에요. 예쁘게 잘 쓴 영어글씨는 늘 보너스 알파 점수를 받게 되지요. 아무리 컴퓨터로 입력하는 영어 쓰기 시험이 많다고 하지만, 여전히 handwriting으로 점수를 받는 에세이 시험이 많이 있고, 그리고 직접 손으로 써야 여전히 더 정성스러운 카드, 편지 등도 무시할 수 없지요.
제가 가르치던 어린이들은 이런 기본적인 handwriting 연습을 workbook 위주로 많이 시키고, 어느 정도 글씨체가 잡혀갈 무렵부터는 text level로 copy writing도 시켰지요.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고 나서는 summary writing을 하지만, non-fiction book을 읽고 나서는 report writing을 시켰어요.
처음에는 story line의 문장 구성이 아닌 fact 위주의 글을 읽고 개념들을 묶어서 정리하는 것을 많이 어려워했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페이지를 copy해서 써오기 등 단순한 작업의 글쓰기 숙제를 내 주었지요. 그 다음 아이들에게 report writing의 구성이나 문법적인 특징을 sample text를 함께 읽으며 가르쳐 주었어요.
하위 제목(sub-heading)을 다는 요령, paragraph별로 구성하는 요령, 그리고 story와는 다르게 주어가 ‘I’ 나 ‘We’가 아니라 3인칭 ‘It’ ‘They’가 많이 된다는 것, 그리고 과거동사가 아니라 현재형 동사가 많이 온다는 것 등을 함께 살펴 보았지요.
아이들과 함께 report writing을 작성해 보면, 아이들이 어느 part에서 어려워하는지를 알 수가 있어요. 이렇게 새로운 장르의 글쓰기를 배울 때, 처음에는 기본적인 구조나 key words 등을 함께 제시하는 workbook을 아이들이 활용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무조건 빈 종이에 story summary를 해 보라든가, report writing을 하라고 하면 정말 아이들은 종이를 찢고 싶을지도 몰라요.
이렇게 아이들이 글쓰기를 배울 때는 뭔가 sample text를 많이 봐야 하고, 교사나 부모님은 workbook 등을 활용하여 아이들을 guided writing해 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중간 과정이 없으면, 아이들의 실력은 쉽게 향상되지 않아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자신의 스타일을 내는 글쓰기로 성장해 가는 거겠지요.
호주에서 작은아이가 report writing에 자신이 붙을 무렵, 작은아이의 호주 인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수업시간에 다룬 Polar Bear에 대한 자신의 책을 만들어 보도록 하였지요. 곰 모양의 책으로 종이를 자르고, 10쪽가량 아이들은 자신이 읽은 Polar Bear에 대한 facts를 정리해 예쁘게 자신의 글씨체로 책을 꾸미게 되었어요. 중간 중간 삽화도 자신의 스타일로 그려넣고요. 마지막 겉 표지에는 책 제목과 함께 ‘written by _______’ 하고 자신의 이름을 써 넣고요. 예쁜 리본으로 책 페이지를 묶어서 완성하고 보니 정말 멋지더라고요. 우리 작은아이는 아직도 초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이 직접 손으로 쓰고 만든 이 영어책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 고보애 서울디지털대 영어학부 교수·어린이테솔 전공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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