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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스스로 탐구하며 꿈 찾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11 2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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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마음 건강한 경기 화접초

 
 

 

“여러분, ‘봄’을 가지고 어떤 주제로 공부하고 싶나요?”

 

경기 남양주시 화접초(교장 이은상 선생님)의 선생님들은 수업시간에 ‘무엇을 공부하면 좋을지’ 학생들에게 먼저 묻는다. 이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 알고 싶은 분야를 스스로 익히는 ‘프로젝트 학습’의 과정이다. △1·2학년은 사계절 △3·4·5학년은 꿈 △6학년은 이웃 나라라는 큰 주제로 프로젝트 학습을 펼친다.

 

이 교장 선생님은 “정해진 방식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제를 정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습에 더욱 흥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공부할 주제를 스스로 찾는 화접초 어린이들은 끼를 발산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2개월에 한 번씩 신청자를 모집해 공연을 선보이는 ‘작은 문화 축제’ 행사에는 노래, 악기 연주, 마술 등 저마다의 재능을 보여주려는 어린이가 끊이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어린이들이 자라는 화접초를 최근 찾았다.

 

 
 
 
 

 

‘프로젝트 학습’으로 푸듀케이터(식생활 전문 강사) 직업을 체험하는 경기 화접초 학생들. 화접초 제공
 
 

“봄꽃을 알고 싶어요”

 

화접초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 학습은 한 학기에 30∼40시간씩 학생들이 하나의 주제를 정해 관찰, 실험, 토의 활동을 거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지난달까지 1학년 어린이의 경우 봄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했다. 먼저 봄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마인드맵을 만든 다음 여러 단어 가운데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를 선택해 봄에 피는 꽃, 봄에 볼 수 있는 동물, 봄의 날씨 등을 탐구한 것.

 

이광희 교무부장 선생님은 “호기심을 갖고 학교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다보면 교과서로 자연을 만나는 것보다 배운 내용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꿈을 주제로 프로젝트 학습을 하는 3학년 학생들은 프로젝트 학습 시간에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직업 알아보기, 미래의 내 명함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꿈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

 

‘작은 문화 축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
 
 

중요한 것은 ‘자신감’

 

화접초 어린이들은 학교 안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꿈을 찾는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작은 문화 축제’는 직접 무대에 오르고자 하는 학생의 신청을 받아 행사가 진행된다.

 

작은 문화 축제에 오르는 학생들은 전교생 앞에서 공연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운다. 이 학교는 매년 10월 ‘예능 발표회’도 연다. 이 행사의 목적은 모든 학생이 무대에 올라 반별로 연습한 태권무, 합창, 사물놀이, 뮤지컬 공연 등을 선보이는 것.

 

이 교장 선생님은 “무대 위에서 잘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모든 학생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끼를 보여주며 자신감을 기르는 과정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화접 점플라이 줄넘기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
 
 

한마음으로 줄넘기를

 

화접초 어린이들은 단체 줄넘기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도 기른다. 친구와 함께 호흡을 맞춰 뛰면서 협동심이 자라는 것.

 

화접초에서는 다양한 줄넘기 행사가 열린다. 대표적인 행사가 매년 6월과 11월에 열리는 ‘화접 점플라이 줄넘기 대회’. 이 대회에서 1학년은 두 발 모아 뛰기, 2∼6학년은 한 발로 번갈아 뛰기 종목에 참여해 한 학기 동안 익힌 줄넘기 실력을 선보인다.

 

특히 학생들의 실력이 돋보이는 줄넘기 종목은 단체 8자 줄넘기. 경기도 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대회의 단체 8자 줄넘기 마라톤 종목에서 2015년에는 6학년, 지난해에는 4학년이 초등부 1위를 차지했다.

 

▶남양주=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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