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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책과 노니며 인성도 쑥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09 2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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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인재’ 키우는 서울당중초

《 “Where are you from(너는 어디에서 왔니)?” 매년 7월이면 서울 영등포구 서울당중초(교장 박상재 선생님)에는 학생들의 영어 말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4∼6학년들이 영어 교과서에 나온 문장들만 갖고 대화를 만들어 발표하는 ‘교내 표현력 대회’가 열리기 때문. 개인이나 2, 3인이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박 교장 선생님은 “서울당중초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스스로 키우도록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쾌활하고 창의적인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서울당중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

 

 

 

 

컴퓨터실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서울당중초 학생들. 서울당중초 제공
 
 

한발 앞선 IT 교육

 

서울당중초는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앞서나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가 되어 코딩(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듦)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

 

3∼6학년은 수업시간에 보드게임을 하며 코딩에 필요한 사고 능력을 키운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컴퓨터실에서 코딩 프로그램인 ‘엔트리’와 ‘스크래치’를 사용해 프로그래밍(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의 기본을 배운다.

 

5, 6학년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소프트웨어 관련 행사도 열린다. 코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제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대회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공모대회’가 대표적. 지난해 주제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소프트웨어’였다.

 

지난해 8월엔 ‘소프트웨어 진로체험학습’도 진행됐다. 전자랜드(서울 용산구)에 있는 IT(정보기술), 소프트웨어 체험관인 ‘핸즈온캠퍼스’을 방문해 소프트웨어 전문가, 과학자가 되어 로봇을 조립해보는 등의 활동을 한 것. 매년 9월이면 제한된 시간 안에 로봇을 만드는 ‘로봇 문제 해결력 대회’도 열린다.

 

‘책 읽어주는 엄마’ 행사
 
 

함께, 날마다 읽어요

 

서울당중초 학생들은 매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정해진 등교 시간인 오전 9시까지 방송에서 나오는 동요를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 학급 도서나 전교생 윤독(돌려 읽음)도서를 읽는 것. 윤독도서는 한 학급이 책을 다 읽은 뒤, 다른 학급으로 전달하는 책이다. 이렇게 바른 자세로 아침에 책을 읽으면 하루를 차분히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부모회 도서명예교사인 학부모들이 한 달에 2번씩 1, 2학년 각 학급에서 동화책을 실감나게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엄마’ 행사도 있다.

방학마다 열리는 독서 캠프도 서울당중초의 자랑. 학생들은 존경할만한 인물, 진로에 관한 책을 읽으며 진로탐색을 하거나 책을 읽고 미니북을 만드는 등의 독서활동을 한다. 매년 학생 개개인이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서로 교환해 읽도록 하는 ‘책 나눔 활동’도 진행된다.

 

직접 수확한 고구마를 들고 있는 꽃사랑환경동아리 학생들
 
 

내가 키운 고구마

 

학교에서 인기 만점인 장소는 ‘푸른꿈 자람터’. 연못과 학생들이 직접 심은 식물이 자라나는 텃밭으로 이뤄진 곳이다. 이곳은 ‘꽃사랑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1년 내내 책임지고 돌본다.

 

전교생들은 봄이면 텃밭에 상추, 고구마 등의 모종을 심고 가꾸어간다. 가을이면 고구마를 캔 뒤 삶아 나눠먹으며 수확의 기쁨을 느낀다.

학교 곳곳에 있는 꽃, 나무들은 저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다. 4학년을 대상으로 이 식물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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