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리더 자라는 서울목운초
서울목운초 학생들로부터 상장을 받는 서울목운초 박인화 교장 선생님(맨 왼쪽). 서울목운초 제공 |
“평소에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말’ 상을 드립니다!”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 양천구의 서울목운초(교장 박인화 선생님). 스승의 날을 맞이해 서울목운초 학생들은 학교에서 나눠준 상장 종이에 상 이름, 상장을 받는 사람, 감사한 내용을 적어 선생님 3명에게 전하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학생들은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님뿐 아니라 교장 선생님, 보안관 선생님, 보건 선생님 등에게도 상장을 건넸다. 박 교장 선생님은 ‘웃음꽃상’, ‘해피상’ 등을 받았다.
박 교장 선생님은 “서울목운초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목운초의 명품 교육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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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목운 어린이의 습관
서울목운초의 1층 한쪽 벽면에는 미국의 유명 경영학자인 스티븐 코비(1932∼2012)가 제시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적은 대형 현판이 걸려있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끊임없이 쇄신하라’ 등이다.
서울목운초는 리더십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이 습관들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학생들은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의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리더십 교육을 받았다. 학습지를 풀고 여러 영상을 보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방법’, ‘내가 고쳐야 할 점’ 등을 생각해봤다.
또 학생들은 리더에게 필요한 습관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공책인 ‘나를 리더로 키우는 성공 하루 이야기’를 매일 작성한다. 공책에 오늘 실천한 성공 습관과 나눔 활동 등을 적는다.
3품증으로 빛나는 졸업
서울목운초 학생들은 졸업을 할 때 특별한 인증서를 받기 위해 노력한다. 바로 줄넘기와 한자 실력이 뛰어나며 나눔 활동을 성실히 했다는 것을 인증해주는 ‘3품증’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줄넘기 급수제, 한자 급수제, 나눔 인증제에서 인증을 받은 학생들은 3품증을 받을 수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기부 활동을 하며 인성을 키운다. 3월 말 국제구호단체로부터 받은 모금 통에 각자 돈을 모은 뒤 최근 기부했다. 매년 5, 6학년을 대상으로 기아(굶주림)로 시달리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한두 끼 정도 굶어보면서 관련 교육을 받는 기아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목운초의 아이스하키 팀 |
꿈을 펼쳐라
학생들은 방과 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꿈을 찾는다. 서울목운초는 학생들이 숨겨진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로봇 만들기’, ‘코딩(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듦)’ 등 170개에 달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음악과 운동 실력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그룹도 있다. 서울목운초의 가온누리 오케스트라와 아이스하키 팀이 대표적. 아이스하키 팀 학생들은 매주 인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연습하면서 팀워크를 배우고 체력을 쌓는다. 지난해엔 서울시장기 아이스하키대회 초등부문에서 4강까지 올랐으며 2015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일에는 목동종합운동장(서울 양천구)에서 목운 가족 한마음 운동회가 열려 학년별로 장애물 달리기, 박 터뜨리기, 줄다리기, 미니 축구 등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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