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강원 강릉시 율곡초 3)
“커어억!”
3교시에 갑자기 내 목에서 트림이 나왔다. 어찌나 소리가 크게 났던지 우리 반 친구들이 다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순간 어떻게 할지 몰라 멍하니 친구들을 쳐다봤다. 그러다 나도 친구들과 함께 웃음을 팍 터트렸다. 모두들 교실이 떠나가라 크게 웃었다. 마치 웃음 바이러스가 터져 나온 것 같았다.
‘아, 이럴 때 난 어떻게 행동해야 하지?’
나도 내가 트림을 한 게 웃기다. 소리가 그렇게 큰 것도 처음이다. 거기다 냄새까지 고약하다니…. 친구들이 나를 보고 이렇게 심하게 웃는 것도 처음이다.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보았다. ‘내가 왜 이렇게 크게 트림을 한 건가’ 하고. 범인을 찾았다. 그것은 바로 2교시 끝나고 우유를 원샷한 것이다. 원샷을 하면 꼭 트림이 나온다. 그전에는 살짝 나왔는데 이번에는 우유가 미지근해서 먹기 싫어 그 마음이 나오기 전에 확 마셔버린 것이다.
이제부터 우유를 원샷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조심을 해야겠다. 한 번 더 트림을 하면 트림쟁이로 놀림 받을 수도 있겠다.
‘친구들아, 나의 폭탄 트림 잊어버려주라. 실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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