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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여행]유전자 변형한 ‘슈퍼 옥수수’… 과연 안전할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9-03 04: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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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임성훈

인류가 식물에 관심을 두고 함께 하기 시작한 중요한 이유는 신선한 먹을거리를 얻어 살아남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병을 치료해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생각해보아요. 어떤 식물이 무슨 병을 치료하는데 좋을지, 어떤 상처에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까요. 이런 식물, 저런 식물을 가지고 병을 치료하다가 더 심해지기도 하고, 사람이 숨을 거두기도 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식으로 다양한 식물을 먹다가 탈이 나거나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과정을 통해 무엇이 식용식물인지 독이 되는 식물인지 알게 된 것 입니다.

 

귀중한 유산으로 남은 ‘식물 기록’

 

그래서 사람들은 후손들을 위해 식물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이지요. 먹을 수 있는 것,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것, 목숨을 잃게 하는 것, 피부에 병이 생기게 하는 것 등등. 이렇게 정리한 것이 오늘 날에도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은 식물에 대한 기록을 볼 때에 단순한 책이 아님을 알아야 해요. 지구에 식물과 인간이 생긴 이후, 많은 사람의 연구와 희생이 담긴 귀중한 유산이라고 여겨야 한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발전한 요즘은 단순히 식물을 삶고, 말리고, 볶고, 찌고, 태우고, 끓여서 먹거나 약으로 쓰지 않습니다. 또 식물이 자라는 것을 가만히 기다렸다가 열매를 맺으면 그때 수확하여 먹지도 않습니다.

 

인간은 식물을 마음대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봄에 나오는 딸기를 여름이나 겨울에도 먹을 수 있게 됐지요. 이중에서도 가장 놀랍고,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 정도로 획기적인 일은 ‘유전자변형작물’의 탄생이지요.

 

식물의 유전자를 조작하다

 

유전자변형작물은 영어 약자로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유전자 재조합 생물체)’라고 하지요. 이것은 종류에 따라 유전자재조합농산물(GMO농산물), 유전자재조합동물(GMO동물), 유전자재조합미생물(GMO미생물)로 나뉘지요.

 

유전자재조합이란 인간이 동식물의 유전자를 마음대로 조작한다는 말입니다. 지구상에 인구가 늘어나고, 때때로 예측할 수 없는 기후재앙으로 먹을거리에 큰 문제가 생깁니다. 또 여러 가지 질병이나 문제로 동식물이 잘 자라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인간은 식물의 유전자를 조작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오염과 자연재앙,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먹을거리가 부족한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지요. 그러나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인간이 임의로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식물을 먹어도 괜찮을까요? 이런 이유로 유전자변형작물의 가장 큰 고민은 ‘안전성’이랍니다.

 

그럼 유전자변형작물에 대한 몇 가지 예를 들어보지요. 1994년, 미국의 토마토 회사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토마토가 잘 익어서 수확을 했는데 물컹물컹해서 아예 팔 수 조차 없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토마토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잘 물러지지 않는 토마토를 생산했답니다.

 

유전자변형작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것은 옥수수입니다. 어느 대규모 옥수수 회사는 해충에 약해지는 옥수수 때문에 골치를 앓았지요. 그래서 역시 유전자 조작을 해 해충에도 끄떡없는 옥수수를 만들어냈지요.

 

이밖에도 콩, 수수 등 미국을 중심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식물로 만든 식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대형마트에 갔을 때에 먹을거리의 포장지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종종 ‘유전자조작식품’이란 문구가 적힌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 이것만은 꼭!

 

사람들은 후손들을 위해 식물에 대한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먹을 수 있는 것,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것, 목숨을 잃게 하는 것, 피부에 병이 생기게 하는 것 등에 대한 기록은 오늘 날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유전자변형작물은 인간이 식물의 유전자를 조작해 질병과 해충에도 죽지 않고 많은 열매가 열리도록 만든 식물이다. 먹을거리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안전성’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민한다.

 

▶ 노경실 작가(저서 ‘사춘기 맞짱 뜨기’ ‘진흙 쿠키, 꿈과 희망을 구워요’ 등)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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